6월 둘째 주(6월 8일~15일) 디파이(DeFi) 시장은 유동성과 거래량이 모두 회복세를 나타내며,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도 뚜렷하게 개선됐다.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총예치자산(TVL)은 1166억8000만 달러로 전주 대비 4.49% 증가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파생상품 부문에서는 주간 거래량이 953억2300만 달러를 기록하며 33.43% 급등했고, DEX 거래량도 966억6400만 달러로 16.11% 증가해 전체 탈중앙화 생태계에 유입되는 자금 흐름이 뚜렷해졌다. DEX 대비 CEX의 거래량 비중은 34.74%로 집계되며 소폭 증가했다. 온체인 활동 회복과 맞물려 사용자들이 다시 탈중앙화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이다.탈중앙화 거래소(DEX) 시장에서는 팬케이크스왑(PancakeSwap)이 주간 거래량 827억 달러(1133조원)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토큰터미널(Token Terminal)에 따르면 팬케이크스왑은 지난 4월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이번 주에는 유니스왑(258억 달러), 레이디움(63억 달러)을 큰 폭으로 앞서며 탈중앙화 거래소 시장의 주도권을 확고히 굳혔다.유니스왑은 안정적인 거래량을 유지하고 있으나 상대적 점유율은 감소세를 보였으며, 연초 강세를 보였던 레이디움은 이후 하락세로 전환해 시장 내 입지가 축소됐다. 메테오라(19억 달러), 오르카(38억 달러), 펌프펀(11억 달러) 등 중소형 DEX도 비교적 견조한 활동을 보였으나, 팬케이크스왑과의 격차는 상당한 수준으로 벌어졌다.체인별 TVL(디파이라마 기준) 수치를 보면, 이더리움(ETH)이 645억2000만 달러로 부동의 1위를 유지했으며, 솔라나(SOL)(88억2100만 달러), 비트코인(BTC)(65억8100만 달러), BSC(60억7300만 달러), 트론(TRX)(49억6300만 달러), 베이스(39억1500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상위권 체인들의 구조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일부 후발 체인들의 성장세가 돋보였다.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L1)는 전주 대비 18.34% 상승하며 TVL 18억7500만 달러를 돌파했고, 월간 기준으로는 70.58%에 달하는 급등세를 기록하며 생태계 확장 초기 단계에서 뚜렷한 모멘텀을 형성했다. 베이스(Base) 역시 월간 11.37% 상승을 기록하며 레이어2 계열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전반적으로 6월 둘째 주 디파이 시장은 팬케이크스왑의 독주 강화와 함께 체인 간 경쟁 구도가 뚜렷해지는 흐름을 보였다. DEX 시장에서의 점유율 재편과 파생상품 거래 활성화는 디파이 전반의 회복 국면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유입된 유동성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경우 후발 체인의 점유율이 확대될 가능성도 열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