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식 시장] 코스피, 미국 관세 불확실성에도 3110선 회복, 코스닥도 상승

8일 코스피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불확실성에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강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55.48포인트(1.81%) 오른 3114.95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3059.47)보다 12.27포인트(0.40%) 오른 3071.74에 개장한 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 투자자는 216억원, 외국인은 251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63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증권이 6.38%, 금융이 4.99% 올랐으며, 전기·가스, 기계·장비도 각각 4.12%, 3.69% 상승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1.81%, LG에너지솔루션 1.45%, 네이버 2.81%, KB금융 2.05% 상승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87%, 현대차는 0.95% 하락했다. SK하이닉스(0.18%)와 셀트리온(0.45%)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관세 불확실성에도 회복 탄력성을 보였다. 7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의 발효 시점을 원래 예고한 7월9일에서 8월1일로 연기하자, 시장이 저가 매수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지현 다올증권 연구원은 “관세 유예 결정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외국인과 기관은 주도주의 낙폭이 과대하다고 인식해 매매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5.78포인트(0.74%) 오른 784.2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거래일(775.80)보다 1.61포인트(0.21%) 오른 779.28에 개장한 후 상승세를 유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1124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30억원, 35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일반서비스가 4.29%, 음식료·담배가 1.37%, 유통이 2.79%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알테오젠이 11.05%, 파마리서치 4.97%, 펩트론 3.60% 상승한 반면, 에코프로비엠(−3.65%)과 레인보우로보틱스(−1.87%)는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원 오른 1367.9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