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은 조정 후 롱 유입과 숏 청산이 맞물리며 단기 반등 모멘텀을 만드는 국면에 진입해 있다.가상자산 데이터업체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2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13% 하락한 10만5837달러, 이더리움은 2.67% 하락한 2416.43달러, 솔라나는 3.27% 내린 148.3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급락 구간 이후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은 다소 축소됐다.주목할 점은 비트코인의 24시간 선물 거래량이 15.35% 증가한 679억1000만 달러로 집계된 것. 급락 구간에서 매수세와 숏 포지션 신규 진입이 동시에 유입되며 시장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24시간 기준 전체 청산 규모는 2억5942만 달러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롱 포지션 청산이 2억1813만 달러로 전체의 약 84%를 차지했고, 숏 포지션 청산은 413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청산된 트레이더 수는 10만209명에 달했다.가장 큰 단일 청산 거래는 Bybit의 BTCUSD 포지션에서 발생했으며, 청산 규모는 262만 달러(약 36억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시장에서는 롱 포지션 진입세가 이어지면서 숏 포지션의 강제 청산이 발생해 단기적인 반등 동력이 형성되고 있다. 실제로 바이낸스와 OKX의 계좌 기준 롱/숏 비율은 각각 25.63%, 35.48% 상승해 숏 포지션 청산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미결제약정·옵션 시장도 ‘롱 강세’ 신호가격 조정에도 불구하고 미결제약정(OI, Open Interest)에서는 롱 신규 진입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1시간 기준 미결제약정이 0.22% 증가했고, 이더리움은 24시간 기준 2.24% 증가했다. 솔라나 역시 미결제약정이 0.63% 늘며 하락 구간 중 롱 진입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펀딩비도 플러스권을 유지하고 있다. 바이낸스 BTC/USDT 기준 펀딩비는 0.0043%, OKX BTC/USDT 기준 0.0092%로 롱 포지션 강세를 반영하고 있다.“롱 강세 전환 지속 여부, 단기 시장 핵심 변수”옵션 시장에서도 단기 대응 전략 수요가 유입되고 있다. 옵션 시장 미결제약정 규모는 전일 대비 139.12% 급증해 418억9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변동성 확대 국면에 진입했다. 전문가들은 숏 포지션 청산이 단기 반등의 촉매로 작용하는 구조로 전환 중이라며 롱 포지션 지속 여부와 미결제약정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