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보유한 개인 투자자들의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온체인 애널리스트 ai_9684xtpa는 최근 데이터를 인용해 “중앙화 거래소(CEX)에 보관된 비트코인 수량이 2025년 초 대비 36만 개 감소했다”며, 이는 약 428억 달러 규모에 해당한다고 밝혔다.현재 CEX 내 보관 중인 BTC는 약 240만 개 수준이며, 이 같은 하락세는 장기 투자자들이 자산을 자체 보관 방식으로 이동시키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최근 24시간 동안 주요 5대 거래소 중에서는 OKX만이 순유입을 기록했는데, 이는 OKX가 최근 출시한 비트코인 예치 상품의 영향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됐다.비트코인의 거래소 보유량 감소는 전통적으로 ‘공급 부족’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으로 여겨진다. 이는 수요가 일정하거나 증가할 경우, 가격 상승 압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개인 투자자 중심의 유통 물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기관과 장기 보유자 중심의 비트코인 집중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비트코인이 구조적인 상승 흐름에 진입하며 수개월 내 14만~15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케빈 스벤슨(Kevin Svenson)은 최근 유튜브 방송을 통해 “비트코인이 현재 파라볼릭(Parabolic) 상승 추세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는 단기 반등이 아닌 중장기 랠리의 시작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그는 “과거 S&P500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때마다 비트코인도 유사한 상승 흐름을 보여왔다”며, 이번주 S&P500이 또 한 번 신고점을 경신한 점을 근거로 BTC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현재 BTC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에도 매도세 없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기술적 지표상으로도 장기 추세가 더욱 가팔라질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스벤슨은 이러한 흐름이 유지된다면 “BTC는 앞으로 수개월 내에 14만~15만 달러 구간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이번 분석은 단기 가격 변동을 넘어, 거시 경제와 기술적 신호가 맞물려 비트코인이 또 다른 고점을 향해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글로벌 자산 순위 5위를 재탈환한 비트코인 (출처: Infinite Market Cap)비트코인이 다시 한 번 전 세계 자산 시가총액 상위 5위 자리를 탈환했다. 인피니트마켓캡(8marketcap)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118,671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전보다 6.76% 상승했고, 시가총액은 2조3,600억 달러, 한화 약 3,245조 원을 기록 중이다.이번 상승으로 비트코인은 지난 5월 9일 이후 처음으로 아마존을 제치고 글로벌 자산 5위 자리를 되찾았다. 비트코인이 다시 시가총액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것은 단순한 가격 상승을 넘어, 전통 자산군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디지털 자산으로의 위상을 더욱 굳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업계에서는 기관 투자자의 자금 유입 확대와 미국 내 현물 ETF 시장의 성장, 그리고 거시경제적 요인이 결합된 결과로 이번 랠리를 분석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주요 글로벌 대기업들과 경쟁하는 수준까지 올라선 만큼, 자산 포트폴리오 내 비트코인의 전략적 비중 또한 재조명받고 있다.

비트코인 투자에 적극적인 전략을 펼쳐온 스트래티지(MSTR)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으로 약 38조 원(280억 달러)에 달하는 미실현 수익을 기록 중이라고 비트코인매거진이 보도했다.현재 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597,325개로, 기업 단일 기관 기준 세계 최대 규모다. 최근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스트래티지의 수익도 크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마이클 세일러 회장이 주도하는 스트래티지는 일찍부터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간주하고 자산 포트폴리오의 핵심으로 편입해 왔으며, 이 같은 공격적인 매수 전략이 이제 실질적인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다.업계에서는 스트래티지의 성과가 다른 대기업들의 암호화폐 자산 편입 움직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자신의 과거 발언을 방어한 에릭 트럼프 (출처: @EricTrump)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가 비트코인 상승세에 맞춰 자신이 지난 2월 초 남긴 글을 다시 소환했다. 그는 11일(현지시간) X를 통해 당시 “비트코인 매수 적기”라고 언급했던 게시물을 재게시하며 “내 말이 맞았다(You're welcome!)”는 메시지를 남겼다.에릭 트럼프가 해당 발언을 했을 당시 비트코인은 약 96,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었으나, 이후 약 두 달간 74,500달러까지 하락하는 조정을 겪었다. 그러나 현재는 코인마켓캡 기준 108,005.93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6.08% 상승하며 다시 사상 최고가 근처까지 회복한 상태다.그의 발언은 일각에선 ‘시기상조’였다는 평가도 받았지만, 결과적으로 장기적 관점에서는 유효했던 셈이다. 에릭 트럼프는 비트코인에 대한 강한 신뢰를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으며, 이번 재게시도 그 일환으로 풀이된다.정치적 입지와 암호화폐 시장에 동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트럼프 가문의 발언에 시장의 관심이 다시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