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3년 만에 비트코인 대거 이동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3년 만에 대규모로 이동시킨 정황이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아캄 인텔리전스를 통해 포착됐다.
22일 아캄 데이터에 따르면, 스페이스X로 라벨링된 지갑에서 한국 시간 오후 2시 경 1,308 BTC (약 1억 5300만 달러, 한화 약 2100억 원 상당)가 다른 주소로 이체되었다.
이번 움직임은 스페이스X가 지난 2022년 이후 처음으로 비트코인 보유량에 의미 있는 변화를 준 것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캄 데이터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현재 총 6977 BTC(약 8억 170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이체는 코인베이스 등 특정 거래소로의 입금이 아닌, 다른 개별 주소로의 이동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장의 매도를 위한 움직임이라기보다는 보안 강화나 자산 재배치 등 내부적인 자산 관리 목적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그럼에도 3년간 움직임이 없던 거대 기업의 지갑에서 대규모 자금이 이동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스페이스X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스페이스X와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한 대표적인 상장 기업으로 이들의 자산 이동은 시장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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