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감세법안 'BBB' 서명…대선 앞두고 재정정책 드라이브
결국 감세안 서명을 이끌어 낸 트럼프 대통령 (출처: NBC New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감세 법안 'BBB(Bigger, Better, Beautiful Act)'에 공식 서명했다. 이 법안은 법인세율 인하, 중산층 세금 감면 등을 골자로 한 대규모 감세 조치로, 2024년 대선을 앞두고 강력한 재정 부양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6일(현지시간) CBS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법안은 미국 국민을 위한 위대한 승리"라며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 기업 투자 확대를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감세안은 법인세율을 21%에서 15%로 낮추고, 중산층 가구에 대한 소득세 공제 항목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해외 수익을 역외에서 미국 본토로 송환하는 기업에 대한 일회성 감면 조치도 포함돼 있다.
공화당은 이 법안이 미국 경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실질 임금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고소득층과 대기업에 편중된 정책이라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대규모 감세로 인한 재정 적자 확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연방정부의 채무 증가와 금리 인하 요구가 맞물리면서, 향후 연준(Fed)의 통화정책 독립성 문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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