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0년물 국채 입찰 인기 회복…응찰률 3.58배, 2월 이후 최고

일본 재무성이 3일 실시한 30년 만기 신규 국채 입찰에서 응찰률이 3.58배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평균인 3.33배를 웃돌며,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입찰에서 국채 발행 규모가 줄고, 시장의 불안정성이 완화되며 투자자 수요가 되살아났다”고 보도했다. 일본 재무성은 이전보다 1000억 엔 줄인 발행으로 입찰을 진행했고, 최저 낙찰가는 99.55 엔으로 시장 예상치인 99.75 엔을 밑돌았다.
이번 입찰은 전 세계적으로 장기 채권 수익률이 상승하는 가운데 진행된 것으로 투자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일본도 지난 5월 30년물과 40년물의 수익률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채권 가격 하락) 이에 따라 일본 재무성은 국채 발행 계획을 이례적으로 축소 조정했고, 그 결과 초장기물 국채 입찰 결과가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2025년도 일본 재무성은 초장기 국채 발행 규모를 3.2조 엔 감축할 계획이다. 대신 단기채와 2년물 채권을 늘려 조달 공백을 메우고, 5년물과 10년물은 기존 발행 규모를 유지할 방침이다.
한편 미국과 일본의 무역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일본은행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과의 관세 협상이 성사될 가능성에 회의적이라고 밝혔으며,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60% 미만으로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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