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코인 가격 하락 후 매집 시작, 상승 전망 기대

라이트코인(LTC) 가격이 90달러 이하에서 거래되며 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4분기 본격 상승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물 누적 거래량, ETF 승인 기대, 계절성 등을 고려하면 올해 4분기가 LTC 상승 전환 시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3일 오전 11시43분 기준 LTC는 87.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6월 마지막 주 LTC 가격은 87달러까지 하락해 심리적 지지선이던 90달러를 하회했다. 시장 전체가 조정 국면에 진입한 영향도 있었지만, LTC의 구조적 변화는 눈에 띄었다.
90일 기준 스팟 누적 거래량 델타(CVD)가 2024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양전환되며 ‘매수 주도(taker buy dominant)’ 단계로 진입한 것이다. 이는 현재 가격대에서 시장 참여자들이 매수세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LTC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기대감도 긍정 요인으로 꼽힌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블룸버그 ETF 분석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SOL과 XRP ETF와 함께 LTC ETF가 10월2일까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95%에 달한다고 전했다. 승인이 이뤄지면 기관과 소매 투자자의 유입이 본격화될 수 있다.
다만 계절적으로 8~9월은 LTC에 전통적으로 약세 구간이다. 2012년 이후 8월과 9월 월평균 수익률은 각각 마이너스 6.99%, 마이너스 5.06%였다. 그러나 4분기에는 흐름이 바뀐다. 11월은 LTC가 평균 94.79% 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강세를 보인 달이다.
이에 따라 ETF 승인 시점과 4분기 계절적 반전 구간을 고려할 때 현재 약세 구간을 전략적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서도 2024년 4분기 강세장 직전과 유사한 구조가 관찰된다. 올해 1분기 강한 상승 랠리 이후 2분기 하락 추세선 아래에서 횡보하며, 주요 일간 수요 구간(orange demand zone)에서 재매집 국면을 거치는 흐름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3분기 말 LTC는 하락 추세선을 돌파하고 50일, 20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추세선 돌파와 이동평균선 회복이 확인되면 4분기 강세 전환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