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 메인넷 준비하며 실행자 초대... 탈중앙 크로스체인 거래 추진

크로스체인 거래 프로토콜 턴이 메인넷 출시를 앞두고 핵심 구조인 ‘실행자’의 첫 온보딩을 시작했습니다. 테스트넷에서 1만4000명 이상이 참여하며 가능성을 입증한 실행자 기술은 기존 브릿지 시스템의 중앙 집중 구조를 넘어서는 탈중앙 실행 구조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존 크로스체인 브릿지는 소수의 검증자가 거래를 승인하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 중앙 집중 리스크, 투명성 부족, 신뢰 기반 구조의 한계 등의 문제가 지적됐습니다. 턴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다수의 유동성 제공자가 실시간으로 거래 실행을 입찰하고 수행하는 ‘실행자’ 구조를 도입했습니다.
실행자는 사용자가 요청한 크로스체인 거래를 직접 실행하는 역할을 합니다. 단순히 전달만 하는 중개인이 아니라 자신이 보유한 자산을 활용해 실제로 거래를 처리합니다.
거래 요청이 발생하면 여러 실행자가 동시에 참여해 입찰 경쟁을 벌입니다. 가장 낮은 비용이나 빠른 실행 조건을 제시한 실행자가 선택돼 거래를 수행하게 됩니다. 낮은 비용을 제시하는 방식을 역경매라고 부릅니다.
선택된 실행자는 여러 블록체인에 걸쳐 거래를 나눠 실행하고 거래가 성공했다는 증거를 ‘포함 증거’라는 형태로 턴 프로토콜에 제출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은 실행자 사이의 경쟁을 통해 거래를 빠르게 처리하고 사용자 입장에서는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구조입니다.
턴의 핵심 개념 중 하나는 ‘원자성’입니다. 이 개념은 거래가 여러 체인에서 분산 실행되더라도 모든 단계가 성공해야만 전체 거래가 완료되며 중간에 어느 한 단계라도 실패할 경우 전체 과정이 자동으로 롤백되고 자산은 원래 상태로 복원됩니다.
이는 복잡한 크로스체인 작업에서 자산이 특정 체인에 고립되거나 손실될 수 있는 리스크를 제거하는 장치입니다. 실행자는 거래가 요구하는 유동성을 사전에 확보한 상태여야 입찰에 참여할 수 있으며 실패 가능성에 따른 리스크도 스스로 감수합니다. 대신 성공 시 프로토콜 수수료, 보상 인센티브 등을 얻게 됩니다.
턴은 누구나 실행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술 진입장벽을 낮췄습니다. 참여 방식은 명령어 기반 설치와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 기반 설치 두 가지로 구성됩니다.
명령어 방식은 개발자나 명령줄 인터페이스에 익숙한 유저에게 적합하며 원격 프로시저 호출 URL 설정, 가스 가격 한도, 네트워크 구성 등 세부 세팅이 가능합니다. 반면 GUI는 맥OS 사용자를 대상으로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키 관리, 체인 선택, 거래 실행 설정 등을 간편하게 지원합니다.
설치가 된 후 실행자는 백그라운드로 동작하며 실시간으로 입찰에 참여하고 거래를 실행합니다. 단 지속적인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네트워크 수요 모니터링, 유동성 재조정, RPC 문제 대응 등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턴은 최근 인공지능 기반 실행자인 ‘AIxecutor’ 시스템을 도입해 실행 관리 자동화를 실현했습니다. 해당 시스템은 시장 수요 예측, 유동성 집중 구간 파악, 실시간 자산 재배치 등의 기능을 수행합니다. AIxecutor는 실행자의 모니터링 부담을 줄이고 효율적 거래 실행을 돕습니다.
AI의 개입으로 실행자는 차트를 일일이 분석하지 않아도 되고 자신의 유동성을 최대한 자동화된 방식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실행자의 참여 진입 장벽을 더욱 낮추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턴은 메인넷 출시에 앞서 초기 실행자 온보딩을 본격화했습니다. 테스트넷에서 보여준 실행자 구조는 유저와 생태계에 모두 효율적인 결과를 제공하며 긍정적 평가를 받았습니다. 메인넷 출시 이후 유동성 수요가 늘어날 경우 실행자의 수익 기회 역시 확장될 것으로 보입니다.
턴은 “실행자는 단순한 기술 참여가 아니라 수익 창출 구조이자 탈중앙화를 실현하는 핵심 주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실행자 없이 크로스체인 거래는 불가능하다”며 “이들의 존재가 네트워크의 원자성과 신뢰를 유지하는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메인넷 정식 일정과 실행 관련 추가 정보는 턴의 공식 X, 디스코드,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