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개인 및 기관의 매수세로 상승 마감

30일 코스피가 기관 자금의 순유입이 강해지면서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상승 흐름 지속하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코스닥은 장 후반에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약보합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5.76포인트(0.52%) 상승한 3071.70포인트에 마감했다. 장 초반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해지는 구간이 있었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1952억원, 4693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은 홀로 649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2.82%)와 LG에너지솔루션(2.78%), 두산에너빌리티(3.34%), 네이버(1.75%)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1.32%) △삼성바이오로직스(-0.10%) △현대차(-0.49%)는 하락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6월 미국 ISM 제조업 PMI, 한국 수출, 미국 6월 비농업 고용, 파월 연준 의장 등 주요 연준 인사들 발언과 국내 상법개정안 통과 여부, 증시 과열 진정 가능성 및 외국인 순매수 재개 여부 등 대내외이벤트에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한 주간 예상 코스피 지수 범위로 2980~3120포인트를 제시했다.
한 연구원은 “국내 증에서는 상법 개정안 속도 조절 여부가 관건”이라면서 “이는 외국인 수급 환경과도 결부되어 있는 이벤트인 만큼, 해당 법안 세부 내용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06포인트(0.01%) 내린 781.5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781.56)보다 1.97포인트(0.25%) 상승한 783.53에 거래를 시작한 후 등락을 반복하다 약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4억원, 173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홀로 53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0.50%) △HLB(2.51%) △파마리서치(1.96%)는 내렸다. 반면 알테오젠(-2.10%) △펩트론(-8.49%)는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4원 내린 1,350.0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