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킨슨, 비트코인 디파이는 카르다노의 큰 기회

카르다노(ADA) 창립자인 찰스 호스킨슨이 “비트코인 디파이가 카르다노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한 강력한 집행력을 갖춘 리더십과 권위있는 재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호스킨슨은 X(옛 트위터)를 통해 카르다노가 다양한 혁신을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시장에 효과적으로 전달할 권위 있는 재단과 집행력이 부족해 내러티브 확산에 한계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르다노는 최근 네트워크 확장성 강화 프로토콜인 레이오스(Leios), 오프체인 거래를 지원하는 레이어2 솔루션 하이드라(Hydra) 등 기술적 성과를 내며 스마트계약 레이어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카르다노 최대 탈중앙화 거래소인 민스왑(MIN)이 비트코인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호스킨슨은 “비트코인(BTC) 디파이는 카르다노가 시장에서 강력한 내러티브를 구축할 최대 기회”라면서도 “이를 추진할 유능한 재단과 집행력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호스킨슨은 직접 내러티브를 이끌고자 했으나, ADA 토큰 도난 의혹 등 각종 비난에 시달리며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한 바 있다.
호스킨슨은 “카르다노 핵심 개발사 아이오지(Input Output Global, IOG)가 계속해서 카르다노의 핵심 코디네이터 역할을 맡겠지만 집행력 공백으로 인한 부담과 비난이 컸다”며 “성과에 대한 인정은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카르다노 생태계의 주요 문제로는 스테이블코인 유동성 부족이 지적됐다. 호스킨슨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1억달러(약 1358억원) 상당의 ADA를 비트코인 및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이 역시 커뮤니티 내에서 논란이 됐다.
호스킨슨은 오는 8월 6일부터 10일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레어 이보(Rare Evo) 컨퍼런스에서 커뮤니티가 거버넌스 이슈를 명확히 하고 위임 집행권이 포함된 헌법 개정을 논의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비트코인 디파이 성장을 지원할 국부펀드 설립 계획도 제시했다.
카르다노는 비트코인 디파이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모색하며, 내부적으로는 집행력 있는 리더십과 명확한 내러티브 정립이 절실한 상태다. 호스킨슨은 “커뮤니티가 성장하려면 비판을 넘어 현실적인 변화와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