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변동성, 하반기 14만 달러 갈 수 있을까?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에서 대규모 블록 트레이드가 활발히 이뤄지며 7월 변동성 확대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옵션 거래 전문 플랫폼 Greeks.Live에 따르면 지난 6월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Greeks.Live를 통한 블록 트레이드 거래 규모는 2억2230만달러에 달했다. 거래 중 1억5780만달러가 데리빗에서, 6440만달러가 OKX에서 체결되며 비트코인 옵션 시장의 유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번 주 블록 트레이드 상위 거래는 풋옵션과 콜옵션이 교차하며 단기 변동성 확대와 중장기 강세 기대가 동시에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가장 규모가 큰 거래는 9만6000달러 행사가 풋옵션(7월 11일 만기)을 220계약 매수한 전략이다.
또한 콜옵션 중심의 중장기 강세 베팅도 이어졌다. 11만2000달러 콜옵션(7월 25일 만기) 매수, 13만달러 콜옵션(12월 26일 만기) 매도 조합 거래가 1475만달러로 집계되었으며, 12만달러 콜옵션(7월 25일 만기) 매수 거래도 있었다.
시장에서는 7~8월 비트코인 옵션 만기 구간에서 풋옵션 거래 비중이 높아지며 단기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는 반면, 9월 이후부터는 콜옵션 중심의 상승 베팅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 옵션 시장도 콜옵션 중심의 강세 심리를 유지하고 있으나, 단기 만기 구간에서는 풋옵션 거래 비중이 높아지며 단기 변동성 확대를 시사한다.
옵션 시장과 블록 트레이드 데이터를 종합하면, 7~8월 비트코인은 숨 고르기 구간에 들어서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