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 주식 860% 급등… 스테이블코인 산업의 새 물결인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이 2025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며 금융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공모가 31달러였던 서클 주식(CRCL)은 상장 직후 최고 298달러까지 상승하여 공모가 대비 860% 가까이 급등했다. 시장은 이 급등이 일시적 현상인지, 구조적 변화의 신호인지를 두고 의견이 나뉘고 있다.
상장 성공의 배경에는 미국 상원이 통과시킨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이 있다. 이 법안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연방 규제 프레임워크를 명확히 하여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서클은 대규모 자금을 유치하며, 상장 이후 몇 주간 주가는 298달러까지 올랐다.
서클의 수익 모델은 자사가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USDC에서 발생한다. 2025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상승했다. 그러나 서클은 전체 수익의 절반 이상을 파트너사 코인베이스에 지급하고 있다.
서클의 주가 상승은 실적 지표보다 높은 수준의 가치 평가를 반영한다. 주가수익비율은 400배 이상으로 누뱅크, 로빈후드, 코인베이스보다 높은 수준이다. 시장은 서클의 장기적 가치를 미래 성장 가능성에 반영하고 있다.
미국 의회가 통과시킨 지니어스 법안은 스테이블코인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평가된다. 이는 서클을 규제 전략에서 경쟁 우위를 가지게 하지만 동시에 경쟁자를 증가시키기도 한다.
결론적으로 서클은 스테이블코인 산업의 제도권 진입 가능성을 보여주었지만, 주가는 복합적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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