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7000달러 돌파, 숏포지션 청산 급증

비트코인이 10만7000달러를 상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하락에 베팅했던 숏포지션이 대거 청산됐다. 16일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7분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1.76% 상승한 107063달러를 기록했고, 이더리움(ETH)은 4.05% 오른 2628달러, 솔라나는 7.72% 급등한 157달러에 거래 중이다.
코인글래스 청산히트맵에 따르면 4시간 동안 비트코인에서는 총 2136만 달러 규모의 숏포지션이 정리됐으며, 이더리움 역시 2010만 달러 상당의 숏 청산이 발생했다. 같은 시간대 롱포지션 청산은 비트코인 17만 달러, 이더리움 51만 달러로 소폭에 그쳤다. 가격 상승에 따른 숏 스퀴즈 흐름이 단기 반등의 중심으로 작용한 셈이다.
알트코인 중에서는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HYPE가 뚜렷한 움직임을 보였다. 솔라나는 83만 달러 규모의 숏포지션이 청산되며 강세를 이어갔고, 도지코인과 HYPE도 각각 76만 달러, 53만 달러의 숏 청산이 동반됐다. 특히 HYPE는 10.79% 급등하며 디파이 코인 회복을 이끄는 모습이다.
24시간 기준으로는 비트코인 3112만 달러, 이더리움 3574만 달러 규모의 숏포지션이 청산됐으며, 롱 청산 규모는 각각 1064만 달러와 1803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반등을 넘어, 하락에 대한 베팅이 실질적 손실로 이어지며 정리된 국면임을 시사한다.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이번 주 내내 10만 달러 이상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해왔다. 시장에서는 구조적 매수세와 함께 보유 심리 강화, 숏 청산 유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가격 지지력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