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보기관, 비트코인으로 활동 자금 지원 규모 증가

러시아 정보기관이 비트코인을 통해 미숙련 청소년 스파이들에게 활동 자금을 지원한 정황이 드러났다.
로이터와 블록체인 분석 기업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러시아 작전원이 청소년과 미숙련 개인들에게 자금을 제공하고 스파이를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새로운 방식은 제재를 피하고 유럽에서의 정보 활동 은폐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캐나다 출신의 17세 라켄 파반 사건은 러시아 정보기관이 청소년 요원을 모집하는 방식의 일례를 보여준다. 그는 러시아 연방보안국에 의해 요원으로 동원됐으며, 비트코인으로 자금을 지급받았다.
파반에게 지급된 자금은 러시아 정부의 조직적인 활동으로 연결됐고, 관련 네트워크는 수백만 달러 규모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러시아 정보기관은 비트코인으로 자금을 송금하며 그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유럽과 우크라이나 요원들이 암호화폐로 자금을 지원받아 간첩 활동에 나선 유사 사례도 발견됐다.
러시아는 전통 금융 시스템을 우회해 제재를 무력화하고 정보 활동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대량 자금의 자유로운 이동을 가능하게 하여 정보기관 활동의 주요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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