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미국 상장사 비트코인 80만 개 보유…한국 상장사는 0.1% 수준

미국 상장사들은 23년부터 본격적으로 비트코인을 재무전략에 적극 편입하며 2025년 5월 기준 약 80만 9,100 BTC를 보유 중이다. 반면 한국 상장사의 전체 보유량은 450 BTC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최근 규제 변화 움직임과 함께 한국에서도 비트코인을 보유하려는 기업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2023년 미국에서는 약 70~80개 기업이 비트코인을 보유하며 관련 전략을 본격화했다. 대표적으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당시 약 15만 BTC를 보유하며 최대 보유 기업으로 꼽혔다. 테슬라, 마라톤 디지털, 라이엇 블록체인 등도 초기 움직임을 함께했다.
2025년 5월 현재 미국은 총 116개 상장사가 약 80만 BTC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약 57 BTC를 보유하며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게임스톱은 2025년 초 주식담보부 채권을 발행해 비트코인을 매입했고, 페이팔홀딩스도 전략 편입을 선언했다.
한국에서는 비트맥스가 위메이드를 제치고 최대 보유 상장사로 올라섰다. 2025년 5월 말 기준 비트맥스는 230.26 BTC, 위메이드는 223 BTC를 보유 중이다. 갤럭시아머니트리, 다날 등 일부 기업도 소량을 보유했으나 전체 수량은 수백 BTC에 그쳤다. 한국 상장사 전체 보유량은 450 BTC 내외로, 이는 전 세계 상장사 보유량의 0.1%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최근 한국 정부는 가상자산 계좌 개설과 공시 의무화 등 제도 정비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아직 ‘한국판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등장은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