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BNB 스마트 체인, 샌드위치 공격으로 12만 명 피해

BNB 스마트 체인(BSC)에서 샌드위치 공격이 증가했으며, 이번 주에만 12만 명 이상의 탈중앙화 거래소(DEX) 거래자가 피해를 입었다. 이 공격 증가 현상은 네트워크 내 활동 증가와 연관되어 주목받고 있다.
드래곤플라이 데이터 분석가 힐다비는 BSC에서 샌드위치 공격이 지난 5월 중순부터 급증했으며, 5월 마지막 주와 6월 첫 주에 피해 사례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데이터에 따르면, 샌드위치 공격 피해를 입은 DEX 거래자는 2주 연속 10만 명을 초과했고, 거래량은 10억 달러를 넘었다.
샌드위치 공격은 탈중앙화 거래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장 조작 행위로, 공격자가 희생자의 거래 앞뒤로 자신의 거래를 끼워 넣어 희생자의 거래 가치를 추출하는 방식이다. 공격자는 매수 주문을 희생자의 거래 전에 넣어 토큰 가격을 인위적으로 올린 후 매도 주문을 넣어 이익을 얻는다.
BSC는 이러한 문제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일부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12월 1일 네트워크 내 블록의 3분의 1 이상이 샌드위치 공격 영향을 받았다. 이는 BSC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더리움과 솔라나 같은 다른 네트워크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BSC는 MEV(Maximum Extracted Value) 공격 방어 기능을 추가해 올해 초 대응했으나, 최근 다시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 6월 첫 주에 BSC는 약 6900만 건의 거래를 기록했고, 그중 77만6000건의 거래가 샌드위치 형태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이 중 약 20만7000건이 공격 피해와 관련 있었다.
BSC의 거래량 급증은 5월 20일 도입된 바이낸스 알파 프로그램 덕분으로 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초기 단계의 웹3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사용자가 토큰 및 에어드롭 혜택을 받도록 지원한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BSC는 지난 30일 기준 탈중앙화 거래소 거래량에서 1471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2위인 솔라나를 크게 앞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