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톤, 블랙록 비트코인 ETF에 첫 투자

글로벌 대체 자산 관리 회사 블랙스톤이 블랙록의 현물 비트코인 ETF에 처음으로 투자했습니다. 암호화폐에 회의적이었던 블랙스톤이 비트코인을 구매한 첫 사례입니다.
블랙스톤은 3월 31일 기준,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IBIT) 2만3094 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해당 주식 가치는 108만 달러로, 이는 블랙스톤의 총 운용 자산 1조2000억 달러에 비해 작은 비중입니다. 그러나 초대형 자산운용사가 비트코인 투자를 시작했다는 큰 의미를 갖습니다.
블랙스톤은 IBIT 주식을 대체 다중 전략 펀드(BTMIX)에 편입했습니다. BTMIX의 자산 규모는 26억3000만 달러에 이릅니다. 이 외에도 블랙스톤은 비트코인 ATM 운영회사 비트코인 디포 주식 4300주를 약 6300달러에 매입했으며, 프로셰어즈 비트코인 ETF(BITO) 주식 9889주를 18만1166달러에 구매했습니다.
블랙스톤은 전통적으로 주식 외 사모펀드, 부동산, 신용, 인프라, 헤지펀드, 보험 솔루션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해왔습니다. 블랙스톤 CEO 스티브 슈와츠먼은 과거 암호화폐에 대해 이해가 어렵다는 이유로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3월 31일 기준, 블랙스톤은 37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자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위스콘신 투자 위원회는 5월 15일 1분기 동안 IBIT 주식 606만351주(37억 달러 규모)를 모두 처분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위원회는 미국 퇴직자들에게 비트코인에 대한 노출을 제공했던 주정부 투자 펀드 중 하나입니다.
블랙록의 IBIT는 4월 9일부터 6주간 단 한 번의 자금 유출도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데이터 제공업체에 따르면, IBIT는 20일간의 연속 거래일 동안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2024년 1월 출시 이후 순유입 금액은 461억 달러에 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