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터이쿼티, 테더·비트파이넥스와의 합병 추진 위해 6천억 원 규모 비트코인 매수

켄터 이쿼티 파트너스(CEP)는 비트코인(BTC) 4587만 달러(약 6천억 원)어치를 매입했다고 5월1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평균 매입가는 개당 9만5319달러다.

이번 거래는 CEP와 비트코인 특화 투자사 트웬티원캐피털의 합병 과정에서 이뤄졌다.

트웬티원캐피털은 테더, 비트파이넥스, 소프트뱅크가 지원하는 기업이다.

합병 후 신설 법인은 스트라이크 CEO 잭 말러스가 이끌며, 테더 및 비트파이넥스 모회사 아이피넥스가 대주주로 참여한다.

비트코인 매입은 테더 산하 엘살바도르 계열사를 통해 진행됐으며, 총 4812개의 비트코인이 구매됐다. 이 비트코인은 블록체인 데이터를 통해 비트파이넥스 핫월렛에서 에스크로 지갑으로 이동됐음이 확인됐다.

현재 이 지갑의 보유 자산은 시가 약 5억 달러에 달하며, 향후 합병 신설 법인에 판매될 예정이다.

트웬티원캐피털은 미국 상무장관 하워드 루트닉의 아들 브랜든 루트닉이 스팩(SPAC) 방식으로 설립한 투자회사다.

CEP는 스팩 설립과 비트코인 보유 전략을 주도하며, 출범 시점에 4만2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 이후 CEP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3.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