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9일 만에 순유출 전환…총 806억 원 이탈
순유입 흐름을 멈춘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출처: @thepfund, X)
4월 30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BTC) 현물 ETF 시장에서 약 5,630만 달러(한화 약 806억 원)가 순유출되며 8거래일 연속 순유입 흐름이 일단락됐다. 투자 데이터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와 트레이더T 집계에 따르면, 이날 자금 흐름은 ETF 간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블랙록의 IBIT에는 2억 6,700만 달러가 새롭게 유입돼 여전히 강한 매수세를 유지했지만, 피델리티의 FBTC에서 1억 3,750만 달러, 아크인베스트의 ARKB에서 1억 3,080만 달러가 유출되며 총 흐름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이외에도 그레이스케일의 GBTC에서 3,200만 달러, 비트와이즈의 BITB에서 2,3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이날 유출 흐름은 비트코인 가격 조정, 미국 1분기 GDP 역성장 발표, 근원 PCE 물가지표 하회 등 복합적인 거시 이슈에 따른 차익실현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선 ETF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흐름이 단기적으로 조정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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