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금 증시는 내 책임 아냐…바이든 정권의 결과"
결과에 대한 책임이 덜한 임기 초반을 이용해 경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출처: FT)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미국 증시의 부진에 대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정책 탓이라고 주장했다. 월터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는 30일(현지시간) “지금의 주식 시장은 트럼프가 아닌 바이든의 주식 시장이다”라며 “이는 관세와는 무관하며, 관세는 이제 곧 시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의 관세 정책이 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을 일축하며, 현재의 증시 흐름은 전임 정권이 남긴 경제 구조의 결과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한 미국의 수입 관세 확대 방침이 아직 본격적으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시장 반응과 연결짓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주장했다.
해당 발언은 최근 미국 증시가 관세 정책과 금리 불확실성 등 복합 요인으로 인해 조정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나온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 책임 회피성 발언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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