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3월 근원 PCE 상승률 0%…예상 하회하며 인플레 완화 신호
PCE 증감 추이 (출처: US BEA)
미국의 3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 상승에 그치며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미국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국(BEA)은 30일(현지시간),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가 2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제시한 0.1% 상승 전망보다 낮은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2.6%로, 이는 시장 컨센서스와 부합했다. 근원 PCE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가장 신뢰하는 물가지표로,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핵심 자료로 여겨진다.
이번 발표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여부와 시기에 대한 논의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까지 금리 동결 또는 제한적 인하 전망이 우세했던 가운데, 이번 수치는 연준 내부에서도 보다 완화적 스탠스로의 전환 논의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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