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존재감] 대규모 투자자들은 숏 포지션에, 개인은 롱 … 시장의 전환점일까?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와 대형 트레이더 간의 포지션 차이가 뚜렷하다. 주요 거래소에서 숏 포지션의 체결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롱 포지션 보유 계정 수는 증가세를 보여 '개인은 롱, 고래는 숏'의 전형적인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숏 포지션 거래량은 126.4% 급등해 85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기 롱 포지션 거래량은 61.6% 증가한 72억3000만 달러에 그쳤으며, 이는 주로 대형 투자자들이 단기 하락을 예상하며 숏 포지션을 늘리고 있음을 의미한다.
반면, 바이낸스 BTC/USDT 선물 시장에서는 롱 포지션 보유 계정 수가 숏을 넘어 1.0 이상으로 상승했다. 이는 소액 투자자들이 활발히 매수에 나서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금액으로는 숏이 우세하지만, 계정 수는 롱이 우세한 비대칭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비트파이넥스의 마진 포지션에서도 이와 같은 구조가 나타난다. 마진 숏 포지션은 롱의 2.5배 이상을 기록하며, 대형 투자자의 숏 베팅이 뚜렷이 증가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롱/숏 비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인글래스의 비트코인 체결량 지표에 따르면 매도 체결 우위가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구간에서 고래는 금액으로 숏에 베팅하고, 개인은 숫자에서 롱 포지션을 쌓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격 변동성과 레버리지 청산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온체인 분석가 다크포스트는 고래의 거래소 유입량 증가 현상을 언급하며, 향후 매도 압력이 어떻게 변할지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