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 2025년 상반기 DEX 거래량 1조 달러 돌파…기관 자금 유입 확대

솔라나(Solana, $SOL) 생태계가 2025년 상반기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핵심 무대로 부상하고 있다.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신디카(Syndica)가 발행한 ‘2025년 6월 솔라나 디파이 딥 다이브’ 리포트에 따르면, 솔라나는 상반기에만 탈중앙화 거래소(DEX) 누적 거래량 1조 달러를 돌파하고, 네트워크 내 비트코인(BTC) 유입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는 기관 자금의 유입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로 풀이된다.
리포트에 따르면 솔라나 네트워크가 기관들의 신뢰를 얻으며 주요 자산 결제 레이어로 자리 잡고 있다. 2025년 6월 기준, 솔라나에 예치된 비트코인은 7100 BTC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OKX와 같은 주요 거래소들이 래핑 비트코인을 출시하며 유입을 견인했다.
기관 채택의 또 다른 증거는 유동 스테이킹(LST) 시장의 성장이다. 특히 바이낸스의 bnSOL, 바이비트의 bbSOL 등 중앙화 거래소(CEX)가 주도하는 LST 시장은 빠르게 팽창하며 TVL(총 예치 자산) 1130만 SOL을 돌파했다.
신디카는 “CEX LST의 부상은 상장 기업들의 SOL 재무자산 편입과 맞물려, 대형 기관들이 솔라나를 신뢰할 수 있는 결제 레이어로 간주하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라고 분석했다. 현재 상장 기업들이 보유한 SOL은 총 185만 개에 달한다.
솔라나 디파이의 핵심 엔진인 DEX는 2025년 상반기에만 누적 거래량 1조 달러라는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이는 2024년 전체 거래량을 합친 것보다 큰 규모다.
DEX 애그리게이터 시장에서는 주피터(Jupiter, $JUP)가 81%의 점유율로 독주하는 가운데, OKX(14%)와 디플로우(DFlow, 5%) 등 후발주자들이 월간 최고 점유율을 기록하며 맹추격하는 양상이다.
또한, 더 저렴한 수수료를 무기로 한 ‘프라이빗 AMM’이 6월 전체 DEX 거래량의 22%를 차지하며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는 등 시장 경쟁이 생태계 활력을 더하고 있다.
1분기 밈코인 열풍으로 과열됐던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체 공급량은 고점 대비 18.5% 감소한 110억 달러 수준에서 안정화됐다.
주목할 점은 USDC와 USDT 외 대안의 부상이다. 홍콩 기반의 FDUSD는 6월 한 달간 공급량이 3배 급증하며 3억 달러를 돌파, 솔라나의 3대 스테이블코인으로 올라섰다. 랜딩 프로토콜 카미노(Kamino) 역시 1분기 급등했던 TVL이 1350만 SOL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솔라나 생태계의 또 다른 성장 동력인 밈코인의 열기는 여전하다. 2024년 4월 이후 매달 솔라나에서 새로 생성되는 토큰의 50% 이상이 밈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시장은 진화하고 있다. 밈코인 런치패드 시장의 절대강자였던 펌프펀(Pump.fun, $PUMP)의 점유율이 신규 경쟁자들의 등장으로 사상 처음 50% 아래로 떨어지면서, 보다 건강한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신디카는 보고서를 통해 “솔라나는 기관 투자 확대와 활발한 내부 생태계 경쟁을 바탕으로 단순한 속도 경쟁을 넘어 성숙한 디파이 허브로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