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마감] 코스피, 외국인과 기관 매수로 3210선 회복…코스닥 강보합

21일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강보합세를 보이다 장중 상승폭을 키우며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소폭 상승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74포인트(0.71%) 오른 3210.8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3188.07)보다 3.04포인트(0.10%) 오른 3191.11에 개장한 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조59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8960억원, 기관은 1011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이날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였다. 기계·장비가 3.58%, 금속 3.06%, 전기·가스 2.32% 올랐고, 오락·문화, 화학, 운송장비·부품 등도 1% 이상 상승했다. 다만 금융은 0.32% 내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1.04%, SK하이닉스 1.30%, LG에너지솔루션 2.64%, 두산에너빌리티가 +5.56% 상승한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14%) 현대차(-0.71%)는 하락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상호관세 협상 과정, 미국 7월 제조업 PMI, ECB 회의, 알파벳, 테슬라 등 M7 실적, 국내 기업 실적 등에 영향 받으며 3,200pt 레벨에서 공방전을 이어갈 전망” 이라며 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를 ‘3140~3260pt’으로 잡았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02포인트(0.12%) 오른 821.6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820.67)보다 0.83포인트(-0.10%) 하락한 819.84에 거래를 시작한 후 외국인 매도에도 불구하고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92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1억원, 11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금속이 3.61%, 오락·문화 2.82%, 화학 1.40% 올랐고, 전기·전자, 기계·장비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펩트론이 2.21%, 에코프로 2.37%, 파마리서치는 1.23% 상승했지만, 알테오젠(-1.43%) 휴젤(-2.36%) 리가켐바이오(-2.71%) 은 하락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8원 내린 1388.2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