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딩비 하락과 이더리움 및 솔라나의 미결제약정 급증…시장 방향은?

DIA·카이버네트워크 펀딩비 –0.3% 이상 음전환…ETH·SOL, 미결제약정 급증
글로벌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에서 레버리지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일부 코인의 경우 펀딩비가 음의 영역으로 내려앉으며 숏 포지션 쏠림을 반영하는 한편,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 등 주요 코인에서는 미결제약정이 급증하며 롱 포지션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숏스퀴즈 직전의 포지션 구조”라는 분석이 제기되면서도 자칫하면 양방향 청산 리스크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DIA·KNC, 모든 생태계서 펀딩비 음전…”숏 포지션 과잉 유입”
21일 코인글래스(CoinGlass)가 집계한 펀딩비에 따르면, 디파이(DeFi) 프로젝트인 DIA의 펀딩비는 이더리움, 폴리곤, 솔라나, AI 등 주요 생태계 전반에서 –0.386%를 기록했다. 카이버네트워크(KNC) 역시 –0.304%로, 유사한 수준의 광범위한 음전환을 보였다.
이는 숏 포지션에 과도한 자금이 유입되면서 해당 포지션 보유자들이 롱 포지션 보유자에게 자금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상황을 뜻한다. 해당 투자자들이 프로젝트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보고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는 얘기다. 다만 시장이 반등할 경우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이 유발될 수 있는 조건이 되기도 한다. 이 밖에도 소폰 등 펀딩비가 음수 전환한 코인들이 다수 포착됐다.
ETH·SOL, 미결제약정 수직 상승…레버리지 구축 중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에서는 이더리움과 솔라나, 엑스알피를 중심으로 급증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이더리움의 미결제약정은 24시간 전 대비 약 48억 달러(+9.33%), 솔라나는 약 8.6억 달러(+9.48%)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비트코인은 +0.65%에 그쳐 제한적인 변화를 보였다.
Binance, OKX, Bybit 등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리플의 펀딩비는 대부분 0.0100% 수준을 기록 중이다. 이는 가격 자체보다 빠르게 포지션이 축적되고 있다는 의미로, 일정 수준 이상의 변동이 발생할 경우 대규모 청산 연쇄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 전문가들은 “가격 상승 속에서 신규 포지션이 무분별하게 유입되는 동시에, 일부 종목에서는 숏 포지션 과잉 현상까지 동시에 나타나는 이례적 구조”라며 “단기적으로는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려운 만큼, 청산 리스크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