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시총, 골드만삭스와 중국은행을 넘어…과열 우려도

이더리움(ETH)이 최근 급등세를 보이며 전통 금융 대기업들을 시가총액 기준으로 넘어섰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과열 우려와 함께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주문하고 있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2025년 7월 기준 시가총액 4614억9000만 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현재 4515억5000만 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7월 20일에는 1ETH당 3810달러를 기록하며 글로벌 2위 암호화폐 자리를 공고히 했다.
특히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은 골드만삭스(2173억 달러)와 중국은행(2379억 달러)을 합친 규모(약 4552억 달러)를 뛰어넘었다. 이는 이더리움이 단순 블록체인 플랫폼을 넘어 글로벌 금융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평가다.
이더리움 상승의 배경에는 △기관 투자자들의 매크로 헤지 수요 확대 △온체인 금융과 실물 자산 토큰화의 확산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및 금융 수요 증가 등이 꼽힌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급등세가 암호화폐 시장의 후반부 사이클에 접어들었음을 암시하는 신호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크립토 밴터(Crypto Banter)의 란 누너(Ran Neuner)는 “지금은 탈출 전략을 세워야 할 시점”이라며 “단기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밝혔다.
인투더크립토버스(Into the Cryptoverse)의 벤저민 코웬(Benjamin Cowen)도 “ETH/BTC 비율은 상승하고 있지만, 알트코인 전반적으로는 약세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시장 분석가 다안 크립토 트레이드(Daan Crypto Trades)는 “이번 달 알트코인 80%가 비트코인을 능가했지만, 3개월 누적 기준으로는 41%로 하락했다”며 수익 실현과 위험 관리를 조언했다.
낙관론 역시 존재한다. X(구 트위터) 활동가 테드(Ted)는 “이더리움이 4000달러를 넘으면 3억3117만 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이 청산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