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외국인 매도에 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 마감

코스피가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 초반부터 하락 출발하며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역시 약보합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4.59포인트(0.47%) 내린 3075.06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3포인트(0.19%) 내린 3083.82에 개장한 후 하방에 머물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498억원, 기관 투자자는 79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이 335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였다. 전기·가스가 4.16%, IT는 2.11% 내렸다. 증권, 건설, 금융 등이 1% 내리는 등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1%, 삼성바이오로직스 0.60% 올랐으며, LG에너지솔루션(1.68%), 현대차(1.67%)도 상승했다. 그러나 SK하이닉스(-2.28%) NAVER(-3.82%)는 하락 마감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50포인트(-0.19%) 내린 782.1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6포인트(0.14%) 상승한 784.73에 거래를 시작한 후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028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86억원, 29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이 2.73%, 통신이 2.36% 내렸다. 금속, 오락·문화, 전기·전자, 기계·장비 등도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알테오젠이 5.10%, 리가켐바이오가 6.21% 상승해 강세를 보였지만, 레인보우로보틱스(-1.61%) 파마리서치(-0.94%) 펩트론(-1.69%)은 하락 마감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법 통과 자체로는 단기적으로 매도 움직임이 나올 수 있다”며, “점차 주력 사업 업황이나 성장 모멘텀에 따라 종목별로 옥석고르기가 전개되면서 선별적인 강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8원 오른 1358.7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