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탑, 비트코인 매입에도 실적 저조로 주가 4% 하락

게임스탑이 비트코인 매입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 전략을 강화했지만,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디지털 게임과 스트리밍 서비스 확산으로 경쟁이 치열해진 게임 산업에서 구조적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각) 게임스탑은 1분기 매출이 7억3240만달러(약 1조14억원)로 월가 예상치인 7억5420만달러(약 1조312억원)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7% 감소한 수치다. 실적 발표 직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 가량 하락했다.
게임스탑은 올해 초 비트코인을 재무준비 자산으로 채택하는 투자 정책을 도입했다. 이어 3월에는 비트코인 4710개를 매입하며 디지털 자산 전략을 본격화했다. 이와 맞물려 비트와이즈 자산운용은 게임스탑을 기반으로 한 첫 상장지수펀드(ETF)인 ‘비트와이즈 GME 옵션 인컴 전략 ETF(IGME)’를 출시했다.
이 같은 전략이 주가 상승을 견인하며 3개월간 33% 오르기도 했으나 이번 실적 부진으로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됐다.
한편, 게임스탑의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0.09달러로 시장 예상치(0.04달러)를 웃돌았다. 운영 마진은 전년 동기 -5.7%에서 -1.5%로 개선됐다. 자유현금흐름도 -1억1,470만 달러에서 1억8,960만 달러로 흑자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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