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넷, 플래시백 랩스 협력으로 프라이버시 중심 AI 트레이닝 혁신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 아이오넷(IO)이 플래시백 랩스(Flashback Labs)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프라이버시 중심 AI 트레이닝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플래시백 랩스의 이미지 생성 AI 모델 ‘스타게이저(Stargazer)’가 아이오넷의 글로벌 분산 GPU 인프라에서 프라이버시 보존 방식으로 학습·운영되며, AI 데이터 소유권과 윤리적 AI 실현의 실질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아마존 웹 서비스(AWS) 등 기존 중앙화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AI 트레이닝을 위해 민감한 데이터가 중앙 서버로 이동하면서 프라이버시 침해와 컴플라이언스 리스크가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그러나 아이오넷은 138개국 이상에 분산된 노드와 탈중앙 인프라를 제공해 데이터 유출 위험을 줄인다.
구체적으로, 스타게이저는 아이오넷의 인프라에서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 방식으로 학습된다. 이 방식에 따르면 개인 데이터는 기기나 신뢰실행환경(Trusted Execution Environment, 이하 TEE)에 남아 있고, 아이오넷이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분산된 모델 업데이트만을 조율한다. 학습·추론 과정은 모두 아이오넷의 TEE에서 이뤄져, 프롬프트와 모델 가중치가 철저히 보호된다. 학습이 완료되면 암호화된 모델 가중치만 개발자에게 반환되고, 학습에 참여한 노드는 즉시 종료돼 아이오넷 인프라에 어떠한 데이터도 남지 않는다.
아이오넷의 분산 스토리지와 온체인 로그 시스템은 중앙 장애점 없이 데이터 기여 내역을 투명하게 기록한다. 데이터 제공자는 자신의 데이터가 어떻게 활용되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토큰 기반 보상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구조는 AI 데이터 착취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며, 기여자 중심의 거버넌스를 실현한다.
아이오넷의 지리적으로 분산된 인프라는 기존 중앙화 AI가 갖고 있던 서구 편향(Western bias) 문제도 해소한다. 이번 협력으로 플래시백 랩스는 다양한 지역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해 더욱 공정하고 포괄적인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향후 완전 분산형 트레이닝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스타게이저는 곧 출시될 플래시백의 모바일 앱 베타 버전에서 이용 가능하다. 아이오넷은 “데이터 소유자와 기여자가 중심이 되는 윤리적 AI 생태계를 실현하겠다”며 “데이터 착취 없는 AI 혁신의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아이오넷과 플래시백 랩스의 협력은 △AI 프라이버시 △데이터 소유권 △글로벌 다양성 측면에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다. 분산형 AI 트레이닝과 온체인 투명성의 결합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혁신을 이끌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