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 소식] 오픈AI, 조니 아이브의 스타트업 'io' 9조 원 인수

오픈AI가 애플 전 수석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의 인공지능 기기 스타트업 ‘io’를 65억 달러(약 9조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오픈AI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로, AI 소프트웨어 기업이 하드웨어 영역까지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오픈AI CEO 샘 올트먼은 이번 인수가 전액 주식(all-equity)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며, Jony Ive와 그의 디자인 스튜디오 ‘러브프롬(LoveFrom)’은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별도 프로젝트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조니 아이브와 함께 설립된 io의 디자이너 △엔지니어 △연구원 등 약 55명이 오픈AI의 제품 부문 부사장 피터 웰린더(Peter Welinder) 산하로 이동한다.
올트먼과 아이브는 2026년 AI 기반 하드웨어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며, 화면 없이 주변 환경을 실시간 인식하고 반응하는 웨어러블 기기인 ‘앰비언트 컴퓨팅(ambient computing)’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스마트폰 시대를 넘어 새로운 혁신을 기다려왔다며 AI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오픈AI는 자사의 하드웨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증강현실 안경 프로젝트 담당자 고용 등 다양한 시도를 해왔으며, 최근 400억 달러 규모 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번 인수는 오픈AI가 구글 △앤트로픽 △일론 머스크의 xAI 등과의 경쟁 속에서 기술 우위를 유지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된다.
이를 통해 오픈AI는 AI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아우르는 차세대 컴퓨팅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