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E 비트코인 선물 11만 달러 돌파, 사상 최고치 경신

비트코인(BTC) 선물 미결제 약정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CME 8선물 가격도 11만 달러를 돌파,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랠리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5월 21일(현지 시각) 오전 2시 15분 기준 CME 그룹의 8월물 비트코인 선물(BTCQ5)은 11만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기존 최고가인 10만6270달러를 넘어선 수준이다.
같은 날 미국 달러 기준 선물 미결제약정도 750억 달러에 도달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레버리지 기반의 투기적 포지션이 시장에 빠르게 쌓이고 있음을 뜻한다.
시장 분석가들은 현재의 가격 움직임을 ‘강한 누적 국면’으로 보고 있다. 루슬란 리엔카(YouHodler 마켓 총괄)는 “가격은 현재 수렴 구간에 있으며, 이는 또 다른 상승 랠리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HTX 리서치는 지난 주말 보고서에서 “상승에 베팅하는 트레이더가 많다”며 “특히 행사가격이 높은 콜옵션 프리미엄이 일제히 오른 점은 추가 상승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했다.
주목할 점은 단기 암시적 변동성이 35~40%로, 18개월 기준 최저 수준이라는 점이다. 시장은 안정적이지만, 레버리지 포지션이 빠르게 늘고 있는 이례적 흐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HTX는 “낮은 변동성과 과도한 레버리지는 종종 급격한 가격 움직임으로 이어진다”며 “이 같은 조건에서는 30~45일 이내에 새로운 최고가를 시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10만7000달러 저항을 돌파한다면 빠르게 최고가 경신 후 랠리를 펼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FxPro의 알렉스 쿠프치케비치는 코인데스크에 “리테일 투자자 중심의 매수세가 뚜렷하며, 모멘텀 트레이더들도 움직이고 있다”며 “저항을 뚫는다면 11만5000달러까지 열릴 수 있다”고 했다.
비트코인은 기사 작성 시점 10만78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비트코인이 언제 본격적인 신고가 랠리에 돌입할 것인지에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