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급등, 1억5000만원 돌파 임박

비트코인(BTC) 가격이 하루 만에 5% 이상 상승하며 1억5000만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9일 오전 8시12분 기준,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5.09%(680만1000원) 오른 1억4465만원에 거래 중이다.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은 5.83% 상승한 10만2973달러를 기록했다.
코인데스크20 지수는 10.34% 상승하며 전반적인 시장의 호조를 반영했다. 이더리움(ETH)은 19.17% 급등해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다. 솔라나(SOL) △엑스알피(XRP) △도지코인(DOGE) △카르다노(ADA) △수이(SUI) 등 주요 알트코인도 강세를 보였다.
최근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에서 약 4억1590만달러(약 5845억원)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전체 디지털자산 시장의 청산 규모는 9억6195만달러(약 1조3518억원)로 집계됐다. 이번 비트코인 반등은 미국과 영국 간 무역 협상 진전과 전통 금융시장의 회복 영향으로 보인다. 기관 자금의 유입도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스탠다드차티드 디지털리서치 총괄 제프 켄드릭은 “ETF를 중심으로 한 자금 유입이 비트코인 상승의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스탠다드차티드는 2분기 비트코인 목표가를 12만달러로 제시하며, 연말 목표가는 20만달러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무역 합의 소식 이후 전통 금융시장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62% 상승한 4만1368.45로, S&P500 지수는 0.58% 상승한 5663.94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07% 상승한 1만7928.14를 기록했다.
얼터너티브의 공포·탐욕(Fear&Greed) 지수는 65점(탐욕)으로 전날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매수 경향이 높음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