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셀시우스 CEO 매신스키, 징역 12년 형량

9일 디크립트에 따르면 전 셀시우스 네트워크 CEO 알렉스 매신스키가 고객 자금 유용 및 토큰 가격 조작 혐의로 12년형을 선고받았다. 매신스키는 지난 2024년 12월, 상품 사기 및 증권 사기 각각 1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이는 연방 검찰이 제안한 20년형보다 8년 짧은 형량이다.
매신스키(58)는 당초 7건의 혐의로 기소됐으며, 여기에는 전신 사기 2건과 셀시우스의 토큰 CEL 가격 조작에 대한 사기 행위도 포함됐다. 셀시우스는 2022년 7월, 플랫폼에서 출금을 중단한 후 파산을 선언했다. 당시 회사는 “극심한 시장 상황”을 이유로 들었으나, 이는 알고리듬 스테이블코인 LUNA와 UST의 붕괴 이후 암호화폐 시장이 폭락하며 은행 예금 대량 인출 사태와 유사한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매신스키에게 최대 30년형이 선고될 수 있는 혐의를 적용하며 20년형을 권고했으나, 마신스키의 변호 측은 1년 1일의 형량을 요청했다. 일부 셀시우스 채권자들은 마신스키의 범죄에 대해 가장 엄격한 처벌을 요구하기도 했다.
변호 측 주장과 고객 손실
매신스키 변호인단은 2024년 5월 5일 작성한 편지에서 긴 형량이 사실상 “교도소 내 사망” 선고와 같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매신스키의 의도와 동기, 그의 성격과 인격을 악마화하는 방식은 부적절하다”고 말하며, 그가 잔인함, 탐욕, 자만심으로 행동한 것이 아니라고 변론했다. 또한, 신스키의 유죄 인정은 “선의와 열정적 변호, 판결 시 선처를 위한 증거 제시를 포기한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셀시우스 고객들은 회사의 몰락으로 50억 달러 이상(7조 315억 원)을 잃은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채권자들에게 손실을 배상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