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데리빗 인수로 옵션 거래소 강화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약 29억 달러 규모로 세계 최대 비트코인·이더리움 옵션 거래소인 데리빗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에는 7억 달러의 현금과 코인베이스 클래스 A 주식 1100만 주가 포함됐다.
이번 거래는 암호화폐 업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인수합병 사례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공식 발표는 현지 시간으로 목요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코인베이스의 이번 결정은 현 정부 하에서 이어지는 암호화폐 업계의 활발한 인수합병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코인베이스가 바이낸스 및 바이비트와 같은 경쟁사들에 맞서 더 큰 경쟁력을 갖추고, 증가하는 암호화파생상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이뤄졌다. 코인베이스의 2024년 파생상품 거래량은 1만950% 증가하며 발빠른 성장을 기록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WSJ를 통해 암호화폐 산업에서의 인수합병 추세를 논의하며, 크라켄이 2025년 3월 15억 달러에 선물 플랫폼 닌자트레이더를 인수한 사례를 언급했다.
또한, 데리빗의 두바이 라이선스는 코인베이스가 중동의 암호화폐 우호적 시장에서 확장 전략을 실행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코인베이스는 “데리빗의 강력한 입지와 전문 고객 기반은 우리의 국제 성장 전략을 가속화하기 위한 중대한 한 걸음”이라며, “글로벌 암호화파생상품 시장에서 전략적인 입지를 공고히 한다”고 말했다.
코인베이스는 미국에 본사를 둔 대표적인 암호화폐 거래소로, 이번 인수를 통해 암호화폐 옵션 거래 분야에서의 입지를 확대하려고 한다.
13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