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네트워크 활동과 TVL 증가로 3000달러 목표

이더리움(ETH) 가격이 수개월 간 지속된 하락세를 끊으며 네트워크 활동 회복과 총 예치금(TVL) 증가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주요 저항 구간을 넘어 3000 달러 심리적 가격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외신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 가격은 중단기 회복세를 보이며 강력한 네트워크 활동, TVL 성장, 기술적 지표의 뒷받침 속에 3000 달러 돌파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이더리움는 지난해 12월 중순 4100 달러 최고가를 기록 후 하락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4월 22일 6개월간의 하락 추세선을 돌파하며 1600 달러를 상회했고 이후 반등세가 두드러졌다.
현재 50일 단순 이동 평균(SMA)인 1775 달러가 단기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상대 강도 지수(RSI)도 최근 24시간 동안 56에서 66으로 상승하며 강세 신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의 주요 저항선은 △100일 SMA 2100 달러 △2500~2800 달러 공급 과잉 구간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들 구간 돌파 시 가격은 3000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암호화폐 분석가 Crypto Claws는 이더리움이 “강세 반전을 준비 중”이라며 목표 가격대를 2500~3500 달러로 설정했다. 또 다른 분석가 Crypto Salamanca는 최근 Pectra 업그레이드로 인해 “이더리움가 2150~2700 달러 구간을 조만간 테스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더리움은 총 예치금(TVL) 기준 가장 큰 레이어 1 블록체인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탈중앙화 거래소(DEX) 거래량에서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TVL은 4월 9일 44.5억 달러에서 5월 8일 52.8억 달러로 30일 간 41% 증가했다.
또한 △블랙록의 디지털 유동성 펀드 블랙록 BUIDL에서 50% 증가 △스파크(Spark)에서 33% 증가 △이더리움er.fi에서 25% 증가 등 긍정적인 성장 신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의 일일 거래량 역시 22% 늘어나 134만 건에 이르렀다.
그러나 연초 대비 거래 수수료가 95% 감소한 점은 이더리움 가격 회복의 속도를 늦출 요인으로 지목된다. 네트워크 사용량 감소는 이더리움 소각량을 줄이고, 신규 발행된 코인 공급이 소각량을 상회하며 인플레이션적인 성격을 띠게 만든다.
한편, 미국 상장 현물 이더리움 ETF는 5월 5일부터 7일까지 3970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한 반면, 비트코인 ETF는 같은 기간 동안 4억820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하며 이더리움 회복 여부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