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소식] 트럼프, 영국과 첫 무역 협상 발표 예정…브렉시트 이후 첫 성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 협정 대상으로 영국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번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관세 정책을 펼친 이후 확인된 첫 번째 무역 협정이다.
7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8일 대통령 집무실에서 영국과의 무역 협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내일 오전 10시 오벌오피스에서 매우 중대한 무역 협정 관련 기자회견이 있을 예정”이라며 “첫 번째이고 더 많은 합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NYT 보도로 영국임이 확인됐지만, 무역 협정 합의가 완전히 마무리됐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브렉시트 이후 유럽 시장 접근성을 잃은 영국은 미국과의 협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임기 동안에는 양국 간 협상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으나, 올해 2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만난 이후 상황이 반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동안 영국과의 협상을 시도했으나 최종 불발된 바 있으며, 두 번째 임기에는 여러 국가와 협상을 추진했으나 아직 합의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협정을 반드시 서두를 필요는 없다”며 “원하는 대로 지금 당장 25개 협정을 맺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새로운 무역 접근법은 종합적이고 포괄적인 협정보다는 상대적으로 빠르게 발표할 수 있는 소규모 협정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협정은 의회의 승인을 요구하지 않으며, 농산물이나 기술세 등 특정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편, 영국은 미국과 협정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인도와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 이 협정을 통해 양국 간 관세가 낮아지고 영국 기업들은 인도의 보험과 금융 시장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영국은 유럽연합과의 무역 협상도 계속 추진하면서 다방면으로 무역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