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하루 만에 다시 순유출…1,938억 원 빠져나가
하루만에 또 순유출로 전환한 BTC ETF (출처: @thepfund, X)
미국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하루 만에 다시 순유출이 발생했다. 3월 13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총 1억 3,315만 달러(약 1,938억 원)가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전문 트레이더 TraderT는 X를 통해 "전날 순유입으로 전환됐던 비트코인 현물 ETF가 하루 만에 다시 순유출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ETF별로는 다음과 같은 유출입이 집계됐다.
- 블랙록 IBIT: +4,769만 달러 순유입
- 피델리티 FBTC: -7,548만 달러 순유출
- 비트와이즈 BITB: -1,095만 달러 순유출
- 아크21쉐어스 ARKB: -6,023만 달러 순유출
- 프랭클린템플턴 EZBC: -699만 달러 순유출
- 위즈덤트리 BTCW: -1,451만 달러 순유출
- 그레이스케일 GBTC: -1,268만 달러 순유출
이 중 블랙록 IBIT만이 4,769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지만, 대다수 ETF에서는 순유출이 지속됐다. 특히 피델리티 FBTC와 아크21쉐어스 ARKB에서 큰 폭의 유출이 발생했다. 나머지 ETF들은 유출입이 없는 상태로 집계됐다.
이번 순유출 전환은 최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맞물려 투자자들이 리스크를 관리하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확대 우려와 인플레이션 지표 변화가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리스크 관리에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다"며 "ETF 시장의 자금 흐름은 향후 비트코인 가격의 방향성을 가늠할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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