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22만 건…예상치 소폭 하회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미국 고용시장 (출처: The Economic Times)
미국의 고용시장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13일(현지시간) 지난주(3월 2일~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 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주 대비 2,000건 감소한 수치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22만 5,000건)를 소폭 밑돌았다.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한 계속 실업수당 건수는 187만 건으로, 전주 대비 2만 7,000건 줄어들었다. 이는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가 주도하는 연방정부 인력 감축에 따른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580건으로, 전주 대비 54건 감소했다. 그러나 여전히 평균치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공개된 미국 노동부의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1월 구인 건수는 774만 건으로 전월 대비 23만 2,000건 증가했다. 이는 여전히 미국 고용시장이 활발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발표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오는 18~19일 예정된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하기에 앞서 주목받는 지표다. 최근 경기 둔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고용시장 지표가 연준의 금리 정책 방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인다.
월가는 이번 고용 지표를 두고 미국 경제의 회복세가 견고하다고 평가하면서도, 향후 금리 정책과 경기 흐름에 대한 신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