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아부다비 MGX로부터 20억 달러 투자 유치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아부다비 기반 투자 회사 MGX로부터 2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바이낸스에 대한 첫 기관 투자이자 MGX의 첫 디지털 자산 투자로 기록됐다.
바이낸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투자가 스테이블코인 형태로 이뤄졌다고 전했지만, 구체적인 암호화폐 명칭은 공개하지 않았다.
바이낸스는 일일 거래량이 200억 달러가 넘는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로, 아부다비에도 이미 상당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아부다비 현지에서만 약 1,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또한, 바이낸스의 두바이 자회사인 Binance FZE는 지난해 두바이 가상자산 규제 당국(VAR)을 통해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VASP)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이를 통해 아랍에미리트 전역에서 폭넓은 거래 및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아부다비 자회사 또한 아부다비 금융 서비스 규제 당국으로부터 수탁 서비스 제공 권한을 얻으며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이낸스의 CEO 리처드 텡은 이전에 아부다비 금융 서비스 규제 당국의 수장을 역임한 경력이 있어, 이번 투자 유치 배경에도 그의 네트워크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투자 소식이 전해진 직후 바이낸스의 네이티브 토큰인 BNB는 3% 상승해 574달러를 기록했으나, 이후 일부 상승분을 반납하며 550달러로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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