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이후 암호화폐 시총 25% 감소
'크립토 대통령'을 자처했던 트럼프 (출처: Esquire)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20일 취임한 이후,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이 25%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3조 6,210억 달러였으나, 현재는 2조 7,09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불과 두 달도 안되는 기간 동안 약 9,120억 달러(25.1%)가 줄어든 수치다.
이 같은 시총 감소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더불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그리고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강력한 무역 정책과 규제가 암호화폐 시장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비트코인 비축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지만, 이러한 정책이 실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지 못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암호화폐 시장은 현재 글로벌 거시경제와 밀접하게 연동되어 있다"며 "추가적인 규제나 경제 정책 변화가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해야 할 시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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