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금융당국에 은행의 디지털자산 서비스 허용 촉구
미국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은행의 디지털자산 서비스 제공을 막는 규제 장벽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 금융당국에 명확한 지침을 요구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통화감독청(OCC)에 서한을 보내, 은행이 직접 또는 제3자를 통해 디지털자산 수탁 및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것을 요청했다. 현행 연방법상 해당 서비스가 가능하지만, 규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금융기관들이 시장 진입을 주저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코인베이스의 정책 책임자인 파리야르 시르자드는 “은행이 신뢰할 수 있는 제3자 제공업체와 협력해 고객의 디지털자산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명확한 지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인베이스는 최근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으로부터 가상자산사업자(VASP) 승인을 획득하며 영국 최대 디지털자산 기업으로 입지를 다졌다. 코인베이스는 “영국 정부와 FCA가 가상자산 부문을 위한 합리적인 규제를 마련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자산이 경제 성장에 기여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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