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 가상화폐 정책 개발 위한 초당적 실무그룹 구성

미국 연방의회가 가상화폐 산업 발전과 규제 체계 마련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그룹을 출범시킨다.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의 프렌치 힐 위원장(공화·아칸소)은 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화·민주 양당 의원들이 디지털 자산 발전을 촉진하는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힐 위원장은 이번 실무그룹이 가상화폐 관련 새로운 법안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명확한 규제 틀을 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견에는 백악관의 가상화폐 및 인공지능(AI) 정책 총책임자인 데이비드 색스도 참석해 논의에 힘을 실었다.

지난해 대선에서 가상화폐 친화적인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정부 기관 수장들로 구성된 가상화폐 실무그룹을 발족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이 실무그룹은 디지털 자산 관련 규제 정비뿐만 아니라, 미국이 국가 차원에서 가상화폐를 비축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