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이클 최고점 아직 멀었다… 추가 상승 가능성 남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크립토 로버(Crypto Rover)는 비트코인이 아직 이번 사이클의 최고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은 2024년 4분기 강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상승세가 둔화되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재의 조정 국면이 비트코인의 상승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는 아니라고 분석하고 있다.
크립토 로버는 듄 애널리틱스(Dune Analytics)의 ‘반감기-사이클 최고점’ 차트를 인용하며,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과거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이 최고점에 도달하는 데 걸린 기간을 보면, 2차 사이클에서는 524일, 3차 사이클에서는 545일이 소요됐다.
2024년 4월 19일 발생한 마지막 반감기로부터 현재 약 290일이 경과한 만큼, 아직 상승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가인 인컴샤크스(IncomeSharks)도 이와 비슷한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과거 미국 대선 이후 비트코인의 가격 흐름을 분석한 결과, 1월에는 조정이 있었지만 2월부터 강한 반등이 나타나는 패턴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친(親) 암호화폐 정책이 비트코인 상승을 촉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온밸런스 볼륨(OBV) 지표를 기반으로 최근 비트코인의 매수 압력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최근 관세 이슈로 인한 단기 조정 이후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음을 의미한다. 매수세가 이처럼 강하게 유입된 것은 최근 몇 년간 보기 드문 현상으로, 추가 상승을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4일(현지시간) 현재 비트코인은 10만 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반감기 이후 평균 500일 이상의 상승 기간,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기술적 분석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보고 있다.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새로운 최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