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 리밋·신세이은행, XRP 기반 해외 송금 서비스 협력 강화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일본의 대표적인 금융 기업인 SBI 리밋(SBI Remit)과 SBI 신세이은행(SBI Shinsei Bank)이 해외 송금 서비스의 개선을 위한 고객 추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송금 속도 향상과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며, XRP 기술이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SBI 리밋은 2010년부터 국제 송금 서비스를 제공해온 선도 기업으로, 빠르고 경제적인 해외 송금을 위해 리플(Ripple)의 분산 원장 기술(DLT)을 적극 활용해 왔다. XRP를 브릿지 통화로 사용함으로써 송금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2023년 9월, SBI 리밋은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의 은행 계좌를 대상으로 XRP 기반 국제 송금 서비스를 처음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리플 및 SBI 리플 아시아(SBI Ripple Asia)와 협력하여 구축되었으며, 송금 비용 절감과 확장성 개선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SBI 리밋은 앞으로 더 많은 국가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기업 간 거래 및 송금 수신 서비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신세이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과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추진하는 프로젝트 아고라(Project Agora)에 참여하며, 토큰화 기술을 통해 국제 송금 프로세스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신세이은행은 SBI 그룹의 기술력을 활용하여 더욱 효율적인 해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2022년 시보스(Sibos)의 SWIFT 뉴스에 따르면, 전 세계 중소기업의 56%가 해외 송금을 위해 핀테크 기업과 은행을 병행하여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은 일본에서도 은행과 핀테크 기업 간 협력을 더욱 활발하게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SBI 리밋과 신세이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은행과 송금 서비스 업체 간의 새로운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금융 기관과 협력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이번 협력은 XRP의 활용도를 더욱 확대하며, 일본뿐만 아니라 글로벌 송금 시장에서도 XRP의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