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간 고관세 부과 발표에 암호화폐 시장 급락
4일,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고관세 부과 발표로 급격하게 하락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산 상품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즉각적으로 반격하며, 이달 10일부터 미국산 일부 상품에 10%, 미국산 선탁 및 액화천연가스(LNG)에는 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두 나라가 고관세 조치를 서로 부과하자, 암호화폐 시장은 급락을 시작했다. 한때 10만 달러를 넘겼던 비트코인은 약 2% 하락했으며, 이더리움(ETH)과 XRP 등의 알트코인도 3% 이상 하락했다.
이와 반대로, 암호화폐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를 한 달 유예할 것이라고 발표한 직후 반등했다. 이 발표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줄어들었고, 시장에는 일시적인 희망이 돌았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이 관세 문제에 대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무역 전쟁의 재발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가 중국산 제품에 고관세를 부과한 직후, 중국이 반격하면서 무역 전쟁이 다시 촉발됐다"고 보도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 기준 오후 3시 약 9만93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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