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충격에 암호화폐 시장 3조 원 증발… 투자자 패닉 매도
대규모 청산이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세를 더욱 심화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온체인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의 전체 청산 규모는 약 22억3000만 달러(한화 약 3조2687억 원)에 달했다.
이번 청산의 주된 원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발표로 인한 암호화폐 가격 급락이다.
코인글래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롱 포지션 청산액은 각각 3억4254만 달러(한화 약 5023억 원)와 4억7898만 달러(한화 약 7023억 원)를 기록했다. 주요 가격 지지선이 무너지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커졌고, 이에 따라 대규모 청산이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국제 비상 경제 권한법(IEEPA)에 따라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는 최대 25%, 중국에는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미국의 주요 무역 상대국에 대한 고율 관세 예고로 전 세계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우려가 커졌고, 이로 인해 3일 암호화폐 시장도 급락세를 이어갔다.
비트코인은 3일 오후 3시(코인마켓캡 기준) 전일 대비 약 6.26% 하락한 9만4642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과 XRP는 더욱 큰 낙폭을 보이며 각각 19.75%와 20.52% 하락해, 2533달러와 2.3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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