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터 위협에 대응하는 블록체인, 양자 내성 기술 도입
뉴스알리미·25/01/10 18:40:22·mu/뉴스
양자컴퓨터가 가상자산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이 발표한 양자칩 ‘윌로’는 기존의 슈퍼컴퓨터가 수백 년을 걸리는 계산을 5분 만에 처리할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일부 전문가들은 양자컴퓨터가 가상자산의 암호 체계를 뚫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지만, 업계는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어 오히려 블록체인 보안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상자산 시가총액 6위인 솔라나는 이달 양자 내성 기술인 ‘윈터니츠 볼트’를 도입했다. 양자 내성은 양자컴퓨터의 공격에 견딜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윈터니츠 볼트는 거래마다 새로운 공개 키를 생성하여, 양자컴퓨터가 이를 해독하기 어렵게 만든다. 이와 같은 대응책은 양자컴퓨터의 발전에 대비한 중요한 기술적 진전이다. 또한, 이더리움의 창시자인 비탈릭 부테린은 양자컴퓨터의 위협에 대비한 업그레이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양자컴퓨터는 큐비트를 사용하여 기존 컴퓨터의 한계를 넘어서는 연산 능력을 제공한다. 구글의 ‘윌로’는 105개의 큐비트를 활용해 기존 슈퍼컴퓨터가 10셉틸리언 년이 걸리던 문제를 5분 만에 처리할 수 있다. 이러한 양자컴퓨터의 능력은 블록체인에서 사용하는 비대칭 암호화 시스템에 위협이 될 수 있다. 비대칭 암호화는 공개 키와 개인 키를 사용하는데, 양자컴퓨터가 이 일방향성을 깨뜨릴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는 비트코인 약 25%가 양자 공격에 노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업계는 양자컴퓨터의 위협이 실제로 실현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구글은 양자컴퓨터가 가상자산의 암호화 시스템을 무력화하려면 최소 10년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하며, 400만 개의 큐비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업계도 이에 대응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며, 양자 내성을 갖춘 블록체인 알고리즘을 이미 선보인 전문가들도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양자컴퓨터의 위협이 오히려 블록체인 보안의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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