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비트코인 현물 ETF 매수 폭증, 공급 쇼크 우려 심화
뉴스알리미·25/01/08 13:56:44·mu/뉴스
2024년 12월, 비트코인 현물 ETF의 매수량이 급증하며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물 ETF 매수량이 비트코인 채굴량의 약 4배에 달하면서 시장 내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블록체인닷컴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12월 한 달 동안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5만 1,500 BTC를 매수했으나, 같은 기간 채굴된 비트코인은 1만 3,850 BTC에 그쳤다. 이는 채굴량의 272%에 해당하는 규모로, 현물 ETF에 대한 수요가 채굴 공급을 크게 초과한 상황을 보여준다.
암호화폐 분석가 라크 데이비스는 뉴스BTC를 통해, 12월 중순 비트코인 현물 ETF가 2만 1,423 BTC를 매수한 반면, 채굴량은 3,150 BTC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 시장에서 심각한 공급 부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 불안을 경고했다.
12월 17일 기준, 전 세계 현물 비트코인 ETF의 보유량은 약 1,311,579 BTC로,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1,980만 개)의 약 6.24%를 차지했다. 데이비스는 강세장이 계속된다면 ETF 보유량이 전체 공급량의 10~20%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2024년 12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순유입 금액은 46억 3,000만 달러에 달해, 월평균 유입액(27억 7,000만 달러)을 두 배 이상 초과했다. ETF 자금 유입은 12월 초 비트코인 강세장에서 집중적으로 이루어졌으며, 비트코인 가격은 12월 17일 10만 8,000달러로 사상 최고가(ATH)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매도세와 자금 유출로 인해 가격 조정을 겪으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2025년 1월에도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매수세는 지속되고 있다. 1월 3일, 투자자들은 약 9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수했으며, 최근 9,500 BTC(약 9억 6,600만 달러)가 추가로 매입됐다. 전문가들은 공급 부족이 현실화될 경우, 비트코인 시장의 변동성이 극도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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