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스테이블코인 상표 경쟁 본격화⋯카카오페이와 넥써쓰, 선점 준비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기업들도 관련 사업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원화 스테이블코인 상장을 염두에 둔 상표권 출원이 잇따르며 선점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17일 원화를 의미하는 ‘KRW’에 자사 브랜드를 조합한 △KRWKP △KWRP △KPKRW 등 총 18건의 상표를 특허청에 출원했다. 해당 상표들은 가상자산 금융거래업·전자이체업·중개업 등으로 분류됐다. 업계는 카카오페이가 제도화 움직임에 맞춰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게임업체 넥써쓰도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을 공식화하며 선점 경쟁에 뛰어들었다. 넥써쓰는 최근 바이낸스(BNB) 체인 기반 스테이블코인 ‘KRWx’를 발행하고 국내 상표도 출원했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X(옛 트위터)를 통해 “지난주 KRWx를 발행했다”며 “선점 효과 확보와 상표 보호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향후 △USDx △JPYx △EURx 등 국가별 통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직후 카카오페이 주가는 장중 14.95% 급등했다. 넥써쓰 주가는 오전 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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